해마다 하는 정기 건강검진
5년넘게 한 병원에서만 받아왔는데 하필 그 병원이 경영난으로 거의 문을 닫았네...
이번엔 다른 병원으로 - 전문검진센터라서 화려하지만 병원 자체의 느낌이 없다.
컨베이어벨트에 올려진 식재료가 된 느낌이랄까.
머 하여튼...
3월 15일 검사를 받고
4월 1일 결과 상담을 하였다.
몇가지 이상 수치에 대하여 다시 검사를 하고, 혈액종양내과 예약을 잡아주었다.
백혈구 관련 수치들이 이상하다며...
4월 4일 혈액종양내과 외래진료
전반적으로 수치들이 이상하다. 확인을 해야만한다.
혹시 한약먹느냐?
엇... 얼마전부터 8개월전에 밤새워 줄을서 겨우 처방받은 한약을 먹기 시작한지 일주일 되었는데...
한약을 먹는게 이번이 생전 두번째쯤 밖에 안되는 건강 무관심자인데 하여튼 의사에게 전후 과정을 설명.
그렇다면 3주후에 오셔서 피검사를 하자고 (한약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양의에서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약기운이 몸에서 다 빠진다음 검사를하자고 했다)
4월 25일 혈액종양내과 외래
피검사 결과를 가지고 의사와 면담.
혈액수치에 변화를 일으킬수 있는 스물몇가지 요인에 대하여 다 검사 하였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그리고 오늘 검사한 혈액수치의 정상범위 이탈이 더 커졌다.
그릭 정상의 경우에는 어떤 원인으로 정상범위를 벗어난다해도 반드시 일정시간이 지난뒤 다시 되돌아온다.
(한가지요인만 빼고)
그 한가지 요인에 대한 확인을 위해서는 골수검사를 해야한다.
헉... 골수검사? 그거 아픈거 아닌가?
입원 검사라길래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을 하였다
4월 28일 입원 골수검사
28일 일요일 오후 입원
29일 오전 골수검사
30일 오전 퇴원
골수검사는 상상했던것 만큼 아프지는 않다.
뼈를 굵은 바늘로 뚫는것은 머 그냥 주사보다 좀더 뻐근한 정도인데, 꽂은 다음 골수를 뽑아낼때 느낌이 싸~~ 하고 중간중간 뭔가 끊어지는 듯 아프다.
마지막에 골수내 뼈를 바늘로 긁어 채취하는것이 제일 아프다.
5월 10일 혈액종양내과 외래
골수검사 결과 골수내에 비정상세포가 있다.
염색체 검사 결과를 확인해보아야 좀더 정확한 현재 상태를 알수 있다.
의사: 5월 15일날 염색체 검사결과를 다시 보겠습니다. 우선 현재 결과를 바탕으로 중증(환자)등록을 해드리겠습니다. 서류를 원무과에 제출하시고 가세요.
이 상황이 오기 까지도 나는 내가 암환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 하지 못했다.
중등환자 등록서류에 '골수형상이상증후군'으로 기록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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