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마치고 호텔을 1박만 예약했었는데. 하루를 더 쉬기기로 하였다.호텔 가격이 많이 비쌌지만, 곧바로 또 한나절만에 모든 짐을 챙겨서 이동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그리고 이어지는 여행 준비를 해야했다.일단, 일부 짐을 싸서 우편으로 먼저 한국에 보내기로 하였다.몽블랑은 여기서 마쳤지만, 남은 여행은 아직 10일가량 남아있었으므로, 야영장비를 가지고 다닐수는 없었다. 그저께 비맞으며 철수하면서 젖은 채 그대로인 텐트부터 말렸다.호텔 외부 계단옆 핸드레일에 널어서, 한시간 정도 만에 금방 말랐다. 그리고 배낭 1개에 등산화, 매트리스, 침낭, 코펠, 버너, 테이블 의자 스틱 등 야영장비를 모두 싸서, 샤모니 우체국으로 갔다.점심시간 조금 전이었는데, 싸온 배낭에 스틱을 묶고, 이것을 다시 비닐로 완전히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