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마치고 호텔을 1박만 예약했었는데. 하루를 더 쉬기기로 하였다.
호텔 가격이 많이 비쌌지만, 곧바로 또 한나절만에 모든 짐을 챙겨서 이동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그리고 이어지는 여행 준비를 해야했다.
일단, 일부 짐을 싸서 우편으로 먼저 한국에 보내기로 하였다.
몽블랑은 여기서 마쳤지만,
남은 여행은 아직 10일가량 남아있었으므로, 야영장비를 가지고 다닐수는 없었다.
그저께 비맞으며 철수하면서 젖은 채 그대로인 텐트부터 말렸다.
호텔 외부 계단옆 핸드레일에 널어서, 한시간 정도 만에 금방 말랐다.
그리고 배낭 1개에 등산화, 매트리스, 침낭, 코펠, 버너, 테이블 의자 스틱 등 야영장비를 모두 싸서, 샤모니 우체국으로 갔다.
점심시간 조금 전이었는데,
싸온 배낭에 스틱을 묶고, 이것을 다시 비닐로 완전히 둘둘말아 포장하였다.
우체국 직원이 직접 알려주고, 비닐 챙겨주고, 또 부치는데 세관신고 같은것도 해야해서 시간이 좀 걸렸다.
친절하게 도와주고 안내해주고... 무사히 보낼수 있었다.
단, 비용은 꽤나 비쌌다. 25만원 정도.
한결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슈퍼에 들러 저녁에 먹을 와인도 고르고. 과일이랑 이것저것 사서,
다시 호텔에와서 남은 짐 정리하고
이제는 여행자 모드로 변경.
다시 새로운 여행 준비를 마치고 사우나를 한번 더하고.
샤모니 시내로 기념품이랑 겸사겸사 쇼핑하러.
등산화 말고 신고 온 신발이 원래 낡은 것이라서, 여기서 하나 구매하였다.
큰 장비점이 많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하나 구매하였다.
그리고, 아내와 아들은 기념품을 사러 둘러 보았으나, 마땅한 것은 글쎄...
조금 비싸지만 티셔츠 모자 정도.
샤모니 성당에도 들르고
저녁은 Big Mountain 이라는 수제맥주 Pub에 갔다.
피자 1+1 행사중.
사람이 많아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고 선결재.
피자는 지하에서 만들어 올라오는데, 직원들 계단을 하루에 얼마나 오르는걸까... 약간 걱정될정도.
피자는 맛있었다.
가격도 다른 곳과는 달리 꽤나 합리적인 가격.
이렇게 하루를 쉬고
다음날, 이제 떠나는 날.
호텔 바로 옆 터미널에서 리용으로 가는 고속버스 티켓을 구매하고.
버스 탐승까지 시간이 남아서
샤모니 시내 안가본 곳 구경하러.
에귀드미디 전망대 오르는 케이블카 쪽으로 갔는데.
하늘에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이 가득하다.
오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공사도 하고 있고.
12시 35분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
리용으로 간다.
리용에서 1박하고 다음은 심야버스로 바르셀로나로 갈 예정.
바르셀로나에서 나는 2박만 하고 다시 일터 아부다비로 돌아가고.
아내와 아들은 일주일가량 더 있으며 바르셀로나 및 주변 관광을 하고
다시 제네바까지 가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샤모니 몽블랑에서의 무려 16일을 있었네.
2023년의 여름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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