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Tour Du Montblanc (TMB)

Tour du Mont Blanc - 몽블랑 둘레길 (12) 8/5 걷기 8일차

소나무(감자) 2024. 4. 7. 00:00

 

호텔에서의 잊지못할 추억을 고이 간직하고

아침일찍 7시에 짐을 챙겨 나왔다.

오늘도 구름은 낮게 깔려있고.

하지만 비는 개어서 가뿐한 마음으로 출발

 

그저께 묵었던 캠핑장. (Camping Les Rocailles)

이른 아침이라 아직 텐트를 걷지않은 사람들도 많고. 출발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도로길을 벗어나 마을길로 접어든다.

이제는 흔한 스위스의 마을 풍경이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오르막이 시작.

머지않아 숲이 사라지고 이렇게 조망이 터진다.

고산의 평지(?)를 이렇게 걸어가다보면

보바인 산장이다.

콜라, 쥬스, 커피에 애플파이.

산장을 나와 오늘 넘을 고개 (Collet Portalo)를 넘는다

게이트를 설치해 두었다. 

이유는 모름.

고개를 넘어가다가 영국에서 오신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한국 잼버리 사태(?) 이야기가 나왔다.

이 더위에... 참으로 재난이다라며 ... 돌아서 하산기을 재촉

내려가다보면 검은 소들이 이렇게.

목에는 커다란 종(?)을 달고 걸어다니는.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딱 점심때 쯤

Col de La Forclaz 고개에 도착.

고개 정상에 호텔과, 기념품 판매장 겸 작은 슈퍼, 그리고 포장마차처럼 생긴 식당하나 있다.

호텔 (Col de La Forclaz Hotel)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에 자리를 잡기로 하고

일단 목마르니 맥주 한잔과 음식을 주문하고

점심을 먹었다. 

호텔이라서 비싸다기 보다는 그냥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다.

호텔 뒤편에 텐트를 치고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포장마차 처럼 보이는 곳에서 저녁을 먹어볼까 하다가, 와자지껄 로컬 아저씨들 낮부터 한잔 하시는 모습에 ... 

그만 뒤돌아 와서 호텔에서 또 저녁을 먹었다. (비싸기만 하고 맛은 그냥 유럽음식)

 

밤 사이에 바람이 거세고 비가 많이 왔다.

텐트 날아가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었지만 잘 버텨주었다.

내일은 우중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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