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Tour Du Montblanc (TMB)

Tour du Mont Blanc - 몽블랑 둘레길 (11) 8/4 두번째 쉼 Champex Lac

소나무(감자) 2024. 4. 6. 23:55

 

아침에 비가 내렸다.

일어나서 제빨리 정리하고 출발할수도 있었는데.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아서.

하루 이곳에서 쉬기로.

마침 멋진 호수도 있고, 이곳은 나름 유명한 휴양도시이기도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왔다.

호수 주변을 한바퀴 산책을 하고.

저녁에 묵을만한 호텔을 찾아보았다.

직접 찾아가는 호텔은 방이 없다고 한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서 전화로 물어 물어 방이 있는 호텔을 찾았다.

생각보다 좋은 호텔이었고, 비싸기도 비쌌다.

이른 아침이라 구름이 낮게 내려와 있고,

호수와 호수에 반영된 산과 건물은, 정말로... 그림이었다.

그림같은 풍경.

우리나라도 이런 곳 있지않을까? 잠시 생각도 했다. 산도 있고, 호수도 있고... 없을리가 없지.

에델바이스 꽃.

야생 에델바이스는 결국 못찾았다. 여기 호수 근처에 이렇게 심어놓은 에델바이스를 찾았다.

오리배? 같은것을 탄다.

배 빌려주는 상점이 문을 열기를 기다려 거의 1등으로 탔다. 약간 쌀쌀했다.

한시간이나 아~~~주~~~ 즐겁게 탔다.

사진의 정면의 건물 두개중 오른쪽 건물이 오늘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다. Mont Loc Hotel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푸른 하늘이 드러나면서 호수의 풍경은 더 그 색깔을 더한다.

 

조기 체크인을 할수 있는 시간을 물어서 빨리 들어왔다.

캠핑장에서 짐을 정리해서 이곳 호텔로와서. 

아들은 수영을...

실내 수영장이고, 유럽에 있는 이러한 호텔 안의 실내 수영장중 작은 규모는 아니다. 즐겁게 놀았다. 공놀이도 하고.

다들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무언가 가져다 주시고.

사우나도 있어서, 몸도 뜨끈하게 녹이고.

 

슈퍼 (에델바이스 마켓)에 가서 먹을것과 와인을 사왔다.

마트 계산원이 오늘은 얼굴을 알아본다. 하긴... 동양인이 2일을 이 마을에 머무는 건 우리 뿐이었을거다. 

캠핑장에서 중국(대만?) 친구 1명이 있었으나, 이른 아침 비맞으며 다음 코스로 떠났다.

호텔방에 테라스가 널찍하게 있어서. 

정말로 분위기 있게... 좋았다. 호텔값이 아깝지 않았다.

저녁식사 포함으로 예약했기에. 

저녁은 호텔으 1층 "Mimi's Lounge"에서 저녁을.

빵과 한가지는 호텔에서 지정된 저녁이었고, 나머지는 추가로 시킨 것인데.

맛은 사실 잘 모르겠다. 평범한거 아닌가 이런정도면... 

좀더 잘 알아보고 시킬걸 그랬나. 그래도 가족과 함께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한끼.. 

창밖으로는 호수가 찰랑거리고.

잊지 못할 저녁이었다.

 

방으로 돌아와서는, 베란다에서 남은 와인을 홀짝 홀짝 마시며 해가 지는 호수를 지켜보았다.

비도 계속해서 내리고.

스위스에서 잊지못할 하룻 밤은 이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