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여행기

210725. 해파랑길 29, 30코스 (검봉산휴양림입구 - 궁촌레일바이크역)

소나무(감자) 2021. 8. 4. 10:48

해파랑길 걷기 2일차, 2021-7-25 (일)

2일차 

5시에 일어나 

텐트 타프 그리고 야영 도구들 - 정말 조용하게 - 정리 하고.

근처 데크에 금요일부터 와계시던 산우회 선배님의 지원을 받아

아침을 먹고 출발.

서포터즈인 나는 차량을 오늘 목적지인 궁촌항에 가져다 놓고 

다시 선배님의 차를 얻어 타고 출발점인 휴양림입구 3거리로 돌아와 시작.

그 사이 아내와 아이는 먼저 출발해서 산을 넘었다. 

산길 일부를 선배님이 또 차량으로 지원해주셔서 산너머의 가족들을 금방 만났고

용화역 쪽으로 걸어간다. 

천변으로 난 마을길인데.

개천은 완전하게 말라 있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이라 즐겁게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용화레일바이크역 근처의 인증 도장. 

찾기 점점 어려워 짐

 

용화레일바이크 역 앞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한개씩 사먹고 계속 진행

동네 안길을 지나고

가장 숲 길 같은 구간도 지나고

언덕을 오르면 멀리 임원항과 해수욕장이 보이는 정자에 도달한다.

또 좀 쉬고 준비해간 수박과 음료수를 먹고.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황영조 기념관이 있다.

화장실도 이용하고.

나머지 간식도 먹고. 

궁촌항으로 가는 마지막 코스 길이 좀 좋지 않다.

사진 우측편 송림 숲속으로 길이 있으면 좋겠던데. 

좌측은 계속되는 철길 공사 

해수욕장에선 드론 날리는게 안되는구나.

저 도보다리를 건너면 궁촌항이다.

궁촌 레일바이크역 입구 안내판에서 해파랑길 도장을 또 찍고.

일찍 출발한 덕에 오전 10시에 도착.

하지만 오늘 걷기는 여기서 끝.

근처 숙소를 찾다가 부남리까지 들어갔다. (차가 있으니 가능한 일)

부남해수욕장은 군에서 관리하는 해수욕장이고, 

여름철에만 문을 여는가 보다. 

차는 해수욕장에서 좀 떨어진곳에 주차하고, 저렇게 계단을 지나서 진입한다.

모래가 좋다. 

해수욕장 가본적이 많지 않지만, 

남해안의 그 미세한 입자의 모래와는 다르다. 

바위도 적당히 있고

수심도 다른 동해안처럼 뚝 떨어지지 않는다. 

부표까지는 허리정도밖에 차지 않는다.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민박집에 숙박을 맡아 놓고

내려와서 11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바다 물놀이를 하고. 

해파리가 많다. 

쏘이는건지 접촉하는건지 어쨌든 다리가 따끔해질때가 있다.

이날도 관리하는 군인들이 수차례 걷어 올리기도 했다. 

 

다시 민박집에서 샤워하고,

젖은옷 빨아서 탈수하고 말리고

그사이 나는 근처 덕산항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봐오고

 

2일차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