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들의 아부다비 방문
한국의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서 이 곳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어디를 갈까 많은 고민을 하였으나, 결국 어정쩡하게 여기 저기 떠돌아만 다닌 것 같다.
좀더 밀도있게, 여러곳을 다니고 구경하고 할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였다)
일단 돌아가며 걸린 감기가 큰 역할을 하였다.
결국 오밤중에 아부다비 시내 병원 응급실 뺑뺑이를 돌 수 밖에 없었다.
아부다비에서는 계획한 것의 절반도 다니지 못하였다.
그냥 가족들과 함께 아부다비를 보고 생활했다는 것에 만족하한다.
호텔도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으나, 가장긴 6박을 한 아부다비의 호텔이 문제였다.
(소비자 입장에서 할수있는 유일한 대처가 앞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 뿐이겠다.)
후회가 많이 남는다, 비슷한 가격대의 요즘 호텔을 이용했어야 했다. 그리고 그정도 방 컨디션이었으면 내가 다시 합류한날부터 다른 호텔로 옮겼어야했다... (나중에 자세히 기록할 예정이다)
아부다비에서 여행은 갑자기 찾아온 감기와 호텔의 나쁜 경험으로 인해 결국은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하였다.
다만, 차량을 렌트한 것은 잘 한 것이었고, 덕분에 (감기로 인해 제한적이긴 하였으나) 알아인 오아시스와 제벨 하펫을 가볼수 있었다.
오만은 아부다비와 마찬가지로 많은 계획을 포기했어야 했지만, 방문한 그 어느곳 하나 예상을 뛰어넘지 않는 곳이 없었다. 감기 후유증이 계속 되었으나, 풍경과 사람들의 친철, 그리고 오만이 가지는 역사적인 유물 과 도시는 이방인에게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사막또한, 비록 도착시간이 늦은 어려움은 있었으나, 사막은 정말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지"라는 자각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베두인캠프에서의 주인장과 캠프파이어를 하며 베두인 생활과 사막생활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정말로 뭐랄까... 눈에 보이는 모든것 - 사막과 밤하늘의 별, 모래언덕, 그리고 어둠을 실타래로 엮어서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주었다.
오만에서 UAE로 돌아와 두바이에서의 이틀은, 이 나라의 진 면목을 보여주었다.
가족들에게 "아... 이곳에서 살기는 정말 어렵겠구나" 라는 결론을 내려주었다.
다양한 국가 출신들의 이주 노동자들이 살아가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곳이 이곳이다.
돈쓰는 자와 일하는 자의 구분이 엄격하다.
쓰는 자는 펑펑 써야 대접을 받고,
일하는 자는 돈을향해 맹수처럼 달려들어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 중간은 많이 애매하다.
어렵다 이런 식의 사회구조에 나와 가족들은 익숙하지 않다.
(돈을 지금보다 몇배는 더벌어서 쓰고 살아야 그나마 맘 고생없이 살 수 있을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결론이다)
사진과 함께 각각의 장소에 대한 후기는 별도로 올릴 예정이다.
여정은 아래와 같았다.
일 | 요일 | 출발 | 이동 | 주요일정 | 숙소 | 식사 | 기타 |
2024-09-26 | 목 | 인천 공항 | 두바이 공항 | 아시아나호텔 | |||
2024-09-27 | 금 | 두바이 출발 | 아부다비 도착 | 대중교통 두바이-아부다비 이동 | 르메르디앙호텔 | 호텔펍 | |
2024-09-28 | 토 | 에티하드타워,WTC 몰 | 르메르디앙호텔 | 양갈비식당 | |||
2024-09-29 | 일 | 알와탄궁전 | 르메르디앙호텔 | 아부다비몰 테이크아웃 | |||
2024-09-30 | 월 | 감기로 인해 숙소 휴식 | 르메르디앙호텔 | 담파 배달 | 감기 | ||
2024-10-01 | 화 | 그랜드모스크, 알아인 오이시스, 제벨하펫 | 르메르디앙호텔 | 한식당 | 늦은밤 병원 뺑뺑이 | ||
2024-10-02 | 수 | 아브라함하우스, 루브르 박물관 | 르메르디앙호텔 | 한식당 | |||
2024-10-03 | 목 | 아부다비 공항 | 무스카트 공항 | 니즈와, 함라 투어 | 함라 게스트하우스 | 함라식당 테이크아웃 | |
2024-10-04 | 금 | 제벨샴, 미스파알아브린, 제벨 핫 캠핑장 비비큐 | 함라 게스트하우스 | 게하 조식, 캠핑장 비비큐 | |||
2024-10-05 | 토 | 와디바니칼리드, 와히바 사막 | 와히바 베두인 캠프 | 로컬식당, 베두인캠프디너 | |||
2024-10-06 | 일 | 비마싱크홀 | 크라운프라자 호텔 | 벨기에펍, 태국식당 | |||
2024-10-07 | 월 | 디마이니얏 스노클 | 크라운프라자 호텔 | 호텔카페, 벨기에펍 | |||
2024-10-08 | 화 | 무스카트 공항 | 아부다비 공항> 두바이 | 무스카트 그랜드 모스크, 한식당, 오만몰 | 로브호텔 헬스케어시티 | 오만 한식당, 두바이일식배달 | |
2024-10-09 | 수 | 수크바하르, 두바이몰 분수쇼 | 로브호텔 헬스케어시티 | 호텔식당, 카르마카페 | |||
2024-10-10 | 목 | 두바이 공항 | 부즈칼리파 베트남식당, 두바이몰, 금시장 | 귀국비행기 | 호텔조식, 베트남식당 | ||
2024-10-11 | 금 | 인천공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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