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퇴원하여 7월 10일 다시 입원할때까지 20일을 집에서 쉬었다.
맨첨으로 먹으러 간것은 평양냉면이었다. 그리고 염소탕집
나름 맛있기도 하고, 실패하기도하고 하면서 동네 식당들을 찾아 다녔다.
청라 내의 식당들은 대부분 그 한계가 명확하다. 프랜차이즈 식당이 가지는 한계 같은 것을 넘지 못한다.
적당한 집은 있으나 정말로 괜찮은 집은 없다.
그나마 그 적당한 곳이 그 정도이고 절반 정도는 다시는 안갈 집들이다.
노후경유차 매연저감장치 설치 신청한것이 순서가되어 설치하였다.
자기부담금 25만원정도 내고
설치 지원센터에서 안내해주는 집근처 카센터를 갔는데
뭔가 좀 뒤끝이 개운치 않았다.
매연저감장치 설치후 구조변경등록 때문에 자동차 검사를 받는데,
검사에서 지적사항이 나왔다며 연료통을 새것으로 교체하였고,
지난 10년간 검사에서 아무 문제없었던 3열 의자를 설치하였다.
3열의자는 붙였다 검사하고 떼서 반납하는데 7만원을 냈고, 연료통 교체 30만원을 달라길래
광명에 있는 예전에 이용하던 카센터에가서 수리하였다
아무튼 3번만에 자동차 검사를 통과했다.
3번째는 직접 갔는데, 그동안(저감장치 설치전) 배출가스 검사에서 매연 농도가 10~20% 였던 것이 1%미만으로 줄었고,
염려하던 3열 시트나 연료통 누유 같은것을 검사원은 보지도 않았다.
저감장치를 달고 나서 바뀐점
말썽피우던 블랙박스가 멀쩡해짐 (전원/배터리쪽이 안정적이 된듯)
엔진소리가 부드러워졌다.
차 타고 내릴때 매연냄새 이런거 당연 없어졌고
연료통 교체로 가끔씩 나던 기름냄새도 사라지고.
차체가 녹슬지만 않는다면 5년은 거뜬히 탈 상태가 되었다.
* 멀쩡한 차를 매연때문에 폐차하고 새차로 바꾸라는 정책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또, 비용이 들어가는 저감장치를 세금으로 지원해서 달아주는 것도 과연 재정 집행에 있어서 합리적인 선택인지도 잘 모르겠다.
시간은 잘 갔다.
하루는 강화도/석모도에 놀러를 갔고,
호수공원을 걷는 것은 시간 날때마다 걸었고
몸보신 한답시고 친구들 불러모아 보양식 먹는 행사?도 몇번을 가졌다.
광주에서 형님,누님들 모두다 올라오셔서 우리집으로 집결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제사 때를 빼고 7남매가 한자리에 모두 모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도 막내의 집으로.
물론 이번에도 다섯째 누나는 오지 않았다. 어떻게 사시는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며 막연히 잘 지내시겠지 하고 말았다.
트럼프 김정은 판문점 회담도 지켜보았고
집안의 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는 일도 했다.
전구만 교체하면 되는 것은 쉬웠지만, 안정기까지 교체하는 것은 조금 난이도가 있다. 그리고 제각각이다. LED 전구와 안정기의 궁합이
하루는 사무실에 들르기도 하고.
이상했다, 현장에서 가끔 휴가나온 직원이 사무실에 들르거나,
다른현장으로 갔거나 퇴사한 직원이 한번 찾아오거나 했었지,
암 치료중 쉬는 시간이 있어 불쑥 찾아온 직원이라니...
영감님들은 궁금한게 많다. 치료과정 브리핑을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히크만카테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소독하고,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또 막히지 말라고 헤파린을 주입해두어야 한다.
매주 병원에를 가야한다. 그래서.
그리고 몸에 이것이 꽂혀있기 때문에 통속에 들어가서하는 목욕은 불가하고, 샤워도 한번 하려면 복잡하다.
히크만을 기준으로 위 아래를 나누어 두번에 하던가,
아니면 방수밴드로 주변을 뒤덮은 다음에 샤워를 하던가하는데 방수밴드를 다시 뗄때 원래의 밴드가 떨어지지 않게하기 위해 사전 조치를 또 해야한다.
재입원이 예정된 날 병원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그리고 그날은 병실이 없어서 입원을 못했다.
처음 겪는일인지라 그러면 다음날 되라는 법은 있는가 궁금하고 불안하여 괜스레 담당 직원과 많은 통화를 하였다.
결론은 다음날은 거의(무조건) 입원 된다.
돌아갈 길없는 외길을 걷고 있고
실수하면 돌이킬수 없는 절벽 끝을 겉고 있고
혹시라도 착오가 있으면 그 결과는 결국 환자의 몫이므로 의사/간호사가 아무리 확인을 잘 하여도
반드시 환자가 재 확인하여야 한다.
수혈이나, 항암제나 다른 약들도 옳은 것, 나에게 처방된 것이 맞는지 꼭 확인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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