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항암 마치고 8월 3일 퇴원, 8월 18일 3차 항암위해 다시 입원할때까지 약 보름간 휴식기간
몸무게는 퇴원전 87까지 올랐다가 퇴원후 오히려 쭉 내려간다.
생각하니 약간의 부종이 있었던듯 하다.
보름동안 쉬면서
퇴원하고 먹은 첫 음식은 해신탕 - 아내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집에서 쉽게 만든
호수공원 산책하고
강화도에서 일하는 친구 찾아가고
점심으로 강화 쌀밥 정식
가격대비 먹을만하다. (맛있거나 푸짐하다? 까지는 잘 모르겠다)
청라내 단독주택지 구경하고 구경하고나서 꿈을 얼마나 꿨는지
대략 100평~120평 땅이 5억정도, 용적율80%면 90평, 45평*2채 지어서 한채는 팔고 한채는 직접 거주하면 되겠다
머릿속으로 거의 설계를 다 했다가 지웠다가
자금 계획을 몇번을 돌려보고
뱁새 가랭이 찢어질일이다 생각하면서도 계속...
하지만 지금 내 처지에서 할일은 절대 아닌것 같더라.
인천 배다리 근처 용화반점 갔다가 자리없어서 문화반점 가고
용화반점은 이제는 갈 수없는 곳이 되버렸다. 몰려드는 아이들때문에
형제(동생인가?)분이 하신다는 근처 문화반점으로 갔다.
짬뽕은 괜찮고, 짜장은 뭐 그냥 짜장, 나머지 요리는 못먹어봤다.
분위기는 오래된 중국집 분위기, 근처 직장인들 단체로 점심회식하고 있었던거 말고는 사람도 별로 없다.
에스프레소머신 구입하여 커피내려 마시고
더위도 피할겸 아들과 도서관에가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신포시장 민어회거리가서 민어회 먹고 근처 전망좋은 커피가게에서 커피도 마시고
목포에서 먹는것보다 더 싸다.
맛도 괜찮고, 매운탕까지 나오고
근데 내부는 좀 좁고, 실내포장마차 정도의 시설인데 알고서 찾아오는 손님이 꽤 있다.
그리고 에어컨을 틀어도 여름엔 좀 덥다
그리고는
짜장 짬뽕, 고기집, 멀리 시흥까지가서 염소탕, 참새구이(?)도 먹고
순대볶음&곱창, 족발, 광주에서 올라온 오리탕, 장어, 쇠고기 등등
많이 먹은것 같지만 사실상 항상 먹던 것들이다. 특별히 먹은거라곤 오리탕, 장어 정도...
주방 전구만 LED로 교체한 등이 깜빡거린다.
그래서 안정기를 LED용으로 새로 구매하고 달았는데 그래도 깜빡 거린다.
인터넷으로 설치된 LED와 맞는다는 안정기를 또 구매하고 나서 설치할라니 멀쩡해졌다.
젠장 안정기 값만 얼마를 낸건가?
하루는 산우회 형님 후배들 초청하여 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나는 물을 술잔에 따라 마시고 늦게까지 있었는데, 확실히 그닥 흥이 나질 않았다.
자정가까이까지 다들 마셨지만 멀뚱멀뚱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들 갔다.
올여름은 여름답게 비도 좀 내리고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이겠지 하면서도 항상 마음 한구석에는 모래바람이 분다.
지금 이시간이 쉬운 시간은 아니다.
언젠가 독수리 부리이야기를 한적 있었는데 지금 내가 그러고 있는 것인가 착각도 해보고
- 독수리는 나이들어 부리가 무디어지면 바위에 부리를 부딛혀서 (아프겠지만 참고) 부리를 모두 없애버리고
- 새 부리가 나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새 부리가 나면 다시 사냥을 하며 또한번의 삶을 살아간다 (사실인가 거짓인가 아리까리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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