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일 아부다비 여행 4일차
오늘 계획은 그랜드모스크를 보고, 알아인으로 가서 먼제 제벨하핏 산을 오르고,
내려와서 알아인 오아시스 구경을하고, 그리고 돌아오는길 AL Ankah Fort 및 Al Wathba Racetrack Lake 을 보고 아부다비 숙소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들이 감기증상이 나타났다. 아내 컨디션도 계속 좋질않았다.
제벨 하핏 구경을 마치고 바로 호텔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 다 지나고 드는 생각이지만, 이 날 호텔은 알아인에 잡았었어야 했다. 그러면 쉬더라도 알아인 오아시스 사막을 볼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그 다음 아부다비 돌아와서는 공항과 가까운쪽 맹그로브 숲 근처 아난타라호텔이나, 파크로타나 호텔 정도에서 지내고 오만으로 출발했었으면. 좀더 쾌적하고 편안했을텐데. 어차피 차가 있어서 짐가지고 움직이는 것도 어렵지 않았으니...
아내와 아들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여기에서 호텔에 있을수만은 없었다.
아들의 의견도 갈 수 있을거 같다고 해서 출발 하였다.
(아침 일찍 7시도 전에 문연 약국을 찾아서 해열제 - 타이레놀 액상- 를 구해다 아들에게 먹였다.)
먼저,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 (세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방문.
여자들은 몸을 가리는 옷을 착용해야 해서 입구쪽에서 한벌 샀다.
더싼것도 있겠지만, 판매원의 말솜씨에 넘어가주기로 하고 150디람짜리 샀는데, 좀 비싼감은 있지만 다음날 아브라함하우스와 오만의 그랜드모스크입장할때도 입을수 있어서, 그리고 기념으로 한벌 가져가는 것도 괜찮은것 같았다.
입구를 지나 검색대를 통과하고 또 상당히 걸어간다.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않은 아들은 따가운 햇볕, 그리고 더위까지 겹쳐서 입구부터 힘들어 했다.
한여름 Mid-break기간은 지났으나 아직은 더운 여름이고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참 많았다.
사진찍을때 습관처럼 아들이 손가락 V자표시하는 것을 경비원이 와서 제제한다.
종교시설이니 관광지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하기는 했으나, 웃고 떠드는 사람들보다 잠깐의 손가락 V 포즈를 알아채고 굳이 다가와 말로서 제제할 만한 일인가 싶은 생각을 잠깐 하였다.
아들이 너무 힘들어 해서 사진을 찍을겨를도 없었다.
30분도 채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 나왔다.
나오는 길은 전동카트를 타고나왔다.
차를 몰아서 알아인으로, 제벨하핏까지 약 160키로정도 운전, 1시간 40분걸렸다.
제벨하핏 산을 구불구불 오르는데 30분정도 걸린다.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올랐다.
아들은 차에서 쉬고 아내와 잠깐 둘러보고 내려왔다.
산 정상에도 호텔을 짓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아들도 아내도 컨디션이 좋질않아서
산을 내려와 그대로 아부다비 호텔로 향했다.
멀리까지 간 것이 아깝긴 했지만, 일단 몸부터 챙겨야 하니.
제벨하핏은 1250미터 정도 높이라고 한다. ==> 자세한 정보
제벨 하핏
세계 100대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triple.guide
세계 100대 드라이브 코스라는데.. (이정도 길은 한국에도 각 도마다 하나씩은 있지않나 싶었지만...)
오는길 듄 지형의 사막이 눈에 띄었다.
가보고 싶었으나, 접근이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였다.
아부다비에 일하러 온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 제대로 사막구경같은것을 해본적이 없는지라.
이정도 모래언덕만 해도... 나중에 제대로된 사막은 오만에서 구경할수 있었지만.
호텔로 돌아와서
며칠째 아내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아들도 그렇고.
아내와 아들은 호텔에 들어가서 쉬게하고 근처의 한식당을 찾아가서 김치찌개 제육볶음등을 포장해와서 먹었다.
해열제를 먹었음에도 아들은 열이 더 올랐다.
결국 저녁 10시넘어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근처에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갔었으면 되었는데, 호텔 직원의 권유로 더 가까운 병원을 소개받아 갔으나, 그곳 병원은 야간진료를 하지 않았고, 약국만 문이 열린 상태였다. 병원이 열려있음을 호텔 직원에게 몇번을 재 확인하고 간 곳인데...
(이 호텔은 진정 문제가 있는 호텔이다)
다시 그 약국에서 알려주는 병원을 찾아갔다.
저녁시간 아부다비 시내는 주차가 매우 어려워서, 아내와 아들을 응급실에 내려주고 주변 뺑뺑이를 돌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의사 만나려면 3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다시 아내와 아들을 태우고 (아마도 클리블랜드 클리닉으로) 이동하려는데 근처 약국이 보여서 들어갔고.
그 약국의 약사는 체온도 재고 아들의 얼굴을 살피더니 단순감기이니 걱정말라고 하며 우리를 안심 시켜줬다. 타이레놀, 부루펜 각각 사서 호텔로 돌아와 약을 먹이고 잠을 잘 수 있었다. 자정을 넘는 시간이었다.
한 숨을 돌리고 나는 그재서야 남은 음식과 과일에 와인 한잔 하고 여러 생각들을 하였다.
이런 저런.. .
나중에 안 사실...
이나라 의료보험은 1~5단계로 나뉘는데,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아마도 1단계 보험으로 커버되는 병원이다. 인도계로 보이는 호텔 직원은 그 곳이 병원이라는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었던것 같고, 첫번째 갔던 약국의 약사도 그곳은 정말로 많이 비싼 곳이다라며 다른 병원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아들과 아내는 여행자보험을 한국에서 가입하고 왔기 때문에 아무 병원이나 가도 되었었다.
보통의 보험에서 접근가능한 병원의 응급실은 환자들로 가득 차있고, 급한 환자는 응급실 뺑뺑이를 돌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마침 이 때가 아부다비에도 감기가 유행하던 시기였으니.
AFRICAN & EASTERN COMP 맥주 와인 | 33,439 |
DARAZEAN FOR EMBROIDER 그랜드모스크 옷구매 | 53,935 |
1349-CENTRAL UNITED 약국 - 해열제, 이온음료 | 10,052 |
AL AIN PALACE HOTEL-AL - 한식당 테이크아웃54,6621 | 54,661 |
소계 | 152,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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