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0일 (토)
연인산 MTB 타기로하고 7시에 연인산입구 주차장 집결
오늘 코스를 인솔하실 대장님의 브리핑을 듣고.
중급자코스란다. (초급자는 힘들 것이라는 뜻)
초반 7키로 정도까지는 포장도로이다, 시멘트포장도로. 무리없이 오를수 있다.
중간중간 경치도 구경하면서
또 전문가의 강좌도 곁들이면서.
임도라기보다는 좀 넓은 산길이다.
여기까지도 갈만했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런길을 만나게 된다.
모두다 끌고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간.
전기자전거도 모두 끌고 올라갔다. (워킹모드가 있다고 하던데 없으면 정말 힘들것 같았다)
7~9 킬로미터 구간, 해발을 530정도까지 올리는 구간이 참 힘들었다.
지속되는 9키로 업힐 110~530 까지,
9킬로에 430미터 고도상승 - 평균 4.7% 업힐구간인데
7~9 구간은 6~8%정도 되었었던듯.
더군다나 길은 호박돌이 굴러다니고 있어서...
호박돌 구간을 밀고 올라가서 연인산 임도를 만났을때는 이제 꽃길이겠거니 했지만,
다리 근육은 이미 지쳐버린상태가 되었다.
아주 낮은 언덕만 만나도 진행하기가 힘들었다.
심적으로도, 조금만 가팔라 보이면 자전거에서 저절로 내려오게 되었다.
진행이 더뎠다.
맨뒤로 쳐저서 주저 앉아있을때 일행중 한분이 걸어 내려오셨다.
그리고 내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주셨다.
그 뒤를 따라 걸어가는데, 그것조차 못따라 갈 정도였다.
그렇게 올라간 곳이 첫번째 700고지였나보다.
12.5Km 진행에 3시간 30분가까이...
이후 560까지 다운
그리고 다시 21Km 지점까지 720으로 고도를 올린다.
이 구간도 반이상 밀고 진행, 누적 5시간 소요.
중간에 이렇게 조망이 터지는 곳도 있었다.
늦게 가기 때문에 쉼터 도착하면 다시 출발, 쫓아가면 출발...
늦은 점심을 당산나무 근처에서 먹고 하산.
하산길은 일부 급경사와 굵은돌이 있는 구간이 있었으나
그럭저럭 잘 내려왔다. 늦지않게
경반분교 지나고 나서부터는 바닥 돌들이 울퉁불퉁하고 계곡도 몇번을 건너고.
계곡 빠져나와서는 내리막도로 시원하게 달리며
6시간40분의 라이딩을 마쳤다.
카풀해주신 일행분이 핸들바에 걸어놓은 핸드폰이 떨어지고 없어서
이를 찾아내서 귀가하는데 시간이 또 좀 걸렸다.
내가 쓰시라고 선물해드린건데 그것때문에... ㅡ.ㅡ;;
대장께서는 다운힐에서 핸들바나 시트포켓에 뭔가 거치하거나 자동차키 같은 것을 보관하는 것은 아니될 일이라고 하셨다. (시트포켓의 지퍼가 진동으로 열려서 자동차 키를 잃어버린 일이 있었다고 하니)
집에 돌아와서 저녁도 먹기 전에 꾸벅꾸벅 잠이 온다.
아침 일찍 나간 탓인가?
체력이 방전되서 인가?
가평으로 내려와서 송원막국수로 공식 점심을 먹는데 이 때 팔에 투명한 수포같은 것이 눈에 띄었다.
괜한 걱정 오만가지 생각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그냥 햇볕에 오래 노출되고 더워서 그런것이려니 하고 넘어간다.
물론 지금은 모두 없어졌다.
피곤함이 오래간다.
자도 자도...
운동후 회복도 마음같지 않게 늦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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